따뜻한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가 한약재로 쓰이는 사실, 알고 있나요? 개나리의 과실을 건조한 걸 연교라고 불리는데, 이것을 한약재로 사용합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한약재 연교는 감기와 아토피에 효과가 좋아요.   감기를 예방하고 해독작용이 있는 연교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개나리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감기에 걸렸을 때 고열을 내려줍니다. 동의보감에서 연교는 맛이 쓰고 독이 없으며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을 지닌다고 합니다. 항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많이 나서 피부가 약해져 나타나는 습진에도 효과가 좋아요. 단, 소화기가 약하거나 기가 허해 열이 나는 아이라면 연교를 쓰는 것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후통과 목감기, 목이 마른 증상이나 기침이 날 때 약국에 가면 은교산을 처방해주곤 하죠. 이것의 주요 성분이 금은화와 연교입니다. 한방에서는 금은화와 연교를 함께 써서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을 높이는데요. 살균효과가 뛰어나서 인후염과 편도염 등에 좋아요. 하지만 두 약재 모두 열을 내리는 성질이라서 한기를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피부의 열을 내려 아토피에 좋아요   몸에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으로 아토피가 있습니다. 이럴 때 연교를 써서 몸의 열을 내려줍니다. 발진 부위의 가려움증이 심할 때 연교와 항염증 효과가 있는 금은화, 우방자, 박하 등의 약재를 써서 피부면의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합니다. 특히, 연교는 가렵고 진물나는 아기의 아토피에도 좋아요. 이외에도 코골이 할 때, 목에 염증이 있을 때도 괜찮고 이뇨작용과 비뇨기의 염증이나 결석 치료, 간치료에도 좋습니다.

생강도 한약재라고? 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감기예방이나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한약재랍니다. 말린 것은 건강이라고 부릅니다. 말린 생강이 일반 생강보다 약성은 더 높아진다고 해요. 미국의 암연구소에서는 암 예방에 효과 있는 식품 중에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답니다. 요리에서 비린내만 잡아주는 생강이 아니란 사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로 인한 발열, 오한, 가래를 삭히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목의 통증도 낮춰주어 호흡기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몸 속의 살균 작용도 있어 비염에 좋은 한약재이기도 합니다. 콧물을 억제하기 때문에 맑은 콧물이나 급성 비염에 좋습니다.   배가 차가우면 몸속 냉기로 인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요통, 여성에게는 생리통, 생리불순 등도 생길 수 있는데 냉증을 개선해 주어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배앓이나 구토, 설사 등을 진정시켜 주어 소화기를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생강의 성분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높여주어 면역력 강화는 물론, 잔병치레를 막아주죠. 몸 안의 기관을 자극해 땀을 내게 해서 소변을 잘 보게 하는 등 수분 조절로 부기를 제거합니다.   하지만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치질이나 위, 십이지장궤양 등 출혈이 쉬운 병 혹은 불면증이 있거나 임산부,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합니다.

녹용은 몸을 튼튼히 만드는 한약재 중 하나입니다. 녹용은 머리 끝까지 영양물질을 보내 매일 2~3cm씩 자라 2~3개월 내에 60~70cm까지 자라납니다. 녹용 안에는 혈관, 신경, 뼈를 만드는 성장 인자가 많이 함유되어 빨리 성장하는 것이죠.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세포의 분화를 도와 뼈를 만들어 몸을 튼튼하게 합니다. 그리고 자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임신을 준비할 때의 산전보약과 자궁 수축에 도움이 되는 산후보약에도 처방을 합니다. 보양약으로 쓰이는 녹용은 남성에게 양기를 강화해 정력강화를 돕습니다.   녹용의 부위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녹용은 Y자형 몸통의 제일 위에서부터 차례로 분골, 상대, 중대, 하대가 나옵니다. 윗부분인 분골과 상대 부분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고 하대부분일수록 딱딱하고 시간이 지나 석회질로 바뀌어 단단해집니다. 이것을 녹각이라고 불리는데, 세포들이 죽어 딱딱하게 각질화 된 상태로 사슴뿔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여깁니다. 사슴뿔 상단부분의 녹용에 비해 약한 성질을 지닙니다. -       기름분골 : 녹용의 제일 윗 부분으로 지방산이 몰려 있어 아주 딱딱합니다. 중국 고급요리에 최고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       분골 : 기름분골 아래부분으로 조직이 치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아이보리 색상과 연한 선홍 빛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기름분골을 붙여서 혹은 분리해서 절편합니다. -       상대 : 분골 아래 부분으로 색상은 전체적으로 고른 선홍색 또는 적갈색입니다. 조직은 일정하게 많은 미세한 구멍에 해면상을 이룹니다. -       중대 : 상대 아래 부분으로, 상대와 마찬가지로 선홍색 또는 적갈색을 띱니다. 미세한 구멍이 이루는 해면상이 상대보다는 약간 거칠어보입니다. -       하대 : 중대 아래 부분으로 하대는 각질로 이루어진 연한 황색입니다. 혈이 거의 없고 조직이 거칠어 보입니다.

여름 내내 빨갛게 익어 선선해 졌을 때 채취하는 구기자. 이것은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약재 중 하나입니다. 요리에 자주 들어가고 차로 끓여 마시면 허해진 기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만점이죠. 동의보감에서는 ‘구기자를 오래 복용하면 늙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이기며 장수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기자는 열매 이외에도 한약재로 쓰이는데 뿌리의 껍질인 지골피는 신진대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간의 회복을 돕고 눈의 건강 증진   구기자는 간의 회복을 돕고 새로운 간세포 생성하는 데 좋은 약재입니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작용으로 지방간 환자에게 좋아요. 간 기능을 도와 해독작용을 하므로 숙취에도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 간은 눈과 이어진다고 보는데요. 구기자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로하여 눈이 침침해지거나 현기증이 날 때 시력을 보호합니다.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신경 안정   구기자는 몸의 나쁜 기운을 없애고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여 예로부터 자양강장제로 쓰입니다. 열매에 있는 베타인은 혈액순환을 돕고 잎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를 막습니다. 또, 정신을 맑게 해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도 좋습니다.   고혈압에 좋고 면역력을 길러줍니다.   혈액순환을 돕는 구기자는 혈압을 낮춰 고혈압 환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중풍을 예방합니다. 이건 구기자에 포함된 베타인과 루틴 성분 때문인데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구기자를 달인 물을 자주 마시면 구기자의 다당성분이 백혈구의 수를 늘려 체내의 면역력을 길러줍니다.   구기자차 만드는 방법   구기자는 잎과 열매 모두 차를 끓여 마십니다. 구기자 나무의 부드러운 줄기와 잎은 봄과 여름에 채취하고 열매는 성숙되면 따서 건조합니다.   만드는 방법 : 물 1L에 구기자 열매 5~10g을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여준 후 마십니다. 서서히 끓여 붉은색이 우려나올 때 불을 줄이고 올리고당 등으로 단맛을 첨가합니다.   매일 물처럼 구기자차를 마시면 잔병을 없애고 질병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몸이 뜨거워서 추위를 타지 않거나 소화기관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하는 아이에겐 맞지 않으므로 자제하도록 합니다.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인 계피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 몸을 데워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육계나무의 껍질을 벗겨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말려 한약재로 사용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계피는 열을 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간과 폐의 기를 고르게 해 몸이 허약하거나 추위를 잘 탈 때 땀을 내주고 몸 속을 따뜻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여름철에 계피를 시원한 수정과로 만들어 마시면 더위도 가시면서 장은 편안히 하고 영양도 채워줍니다.   초기 감기와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계피는 초기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위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히 해 설사와 변비 해소에 좋습니다. 추위를 잘 타고 항상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안될 때 계피가 도움이 될 겁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아이에게 원기를 채워주고 몸의 각 장부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자들에게도 좋습니다.   특히, 계피는 여성들에게 좋은데요. 자궁을 따뜻하게 해서 복부의 냉증을 제거합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기로 아랫배가 차고 생리불순, 생리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계피가 들어있는 알레이드 성분은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주고 허리나 무릎이 시리거나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합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계피차   계피 하나만으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많이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럴 땐 다른 약재 생강 또는 대추를 넣어서 섭취해 보세요. 요리에 계피가루를 사용하면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 몸을 보호하고 피로를 덜어주기도 합니다.   1.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계피와 생강을 준비합니다 생강과 계피의 비율은 1:1로 계피가 많이 들어가면 매워지고 생강이 많이 들어가면 계피의 맛과 향이 사라지므로 같은 양을 준비합니다. 2.    계피와 생강을 넣고 끓입니다. 끓일 때는 계피와 생강을 함께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절반 정도 물이 줄어들 때까지 끓입니다. 3.    마시기 전 꿀을 넣으세요 계피차를 마시기 전 약간의 꿀을 넣으면 계피와 생강의 매운맛을 연하게 하고 면역력에 좋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와 벌레 퇴치에도 계피를 사용해요   계피의 시나믹 알데히드 성분은 살균, 살충 작용이 있어요. 여름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계피를 이용해보세요. 겨울철에 추워서 미처 버리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초파리가 모이곤 하죠. 그때 계피물을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벌레가 꼬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쓰다 남은 계피를 망에 담아 신발장에 두면 냄새를 없애는 역할도 합니다.   준비물 : 계피, 소독용 에탄올, 빈 병 (1)  빈 병에 계피와 소독용 에탄올을 2:8의 비율로 넣습니다. (2)  계피와 에탄올을 넣은 병을 2주간 보관한 후, 공병 스프레이에 담아 사용합니다.    

갈근은 한자로 葛根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칡뿌리입니다. 칡덩굴을 만드는 초록색 칡의 뿌리를 생각하면 됩니다. 칡은 초록 식물만 보면 초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뿌리를 보면 목본으로 분류됩니다. 보통 내륙지방에서는 4월이 되면 겨우내 말라 있던 칡 등에서 칡순이 올라옵니다. 봄에 올라왔던 칡순이 더운 여름일 때 칡덩굴을 만들고 칡꽃이 핍니다. 칡꽃은 보라색 꽃으로 여름 내내 피어 있죠. 칡도 열매를 맺곤 하는데요. 꽃이 지면 열매가 나와요. 가을이 되고 줄기가 모두 마르면 칡을 캘 수 있는데, 그 뿌리를 절단해서 건조시키면 우리가 한약재로 쓰는 갈근이 된답니다. 1. 숙취해소칡은 숙취해소에 좋아요. 회식이 잦은 아빠들의 술독을 풀고 알코올분해를 도와줍니다. 2. 피로회복칡은 피로 회복을 해주는 작용이 있어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데 좋습니다. 3. 여드름칡은 성장호르몬을 활성화시키면서 사춘기 자녀들의 여드름을 없애주는 좋습니다. 4. 노화방지체내 유해 물질을 막아주는 효눙이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저하를 도와줍니다. 5. 당뇨병칡은 혈당을 조절해줍니다.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좋은 약으로 쓰이죠.6. 갱년기칡에는 여성호르몬이 있어 갱년기 장애에 좋습니다. 폐경을 늦춰주고 골다공증도 예방해줍니다.